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간단하다. 교보문고 ebook for Samsung 무료 서적이었기 때문이다. (삼성폰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플을 다운로드 받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양질의 책들을 기간제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책 제목을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뭐 당연히 내가 틀릴 수도 있지.’였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 예상을 깨고 심신의 안정, 여러 가르침과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총평
총평을 먼저 하자면, ‘이 책 읽기 잘했다. ebook에서 그치지 않고, 실물 책을 사 놓고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간단하다. 크고 작은 깨달음, 생각할 거리가 많다.
단순히 ‘괜찮아.’하는 힐링 에세이에 싫증이 난 사람들에게는, 몇 단계 더 깊숙이 들어가 생각지도 못한 시각으로 인간의 내면에 접근하는 저자를 만나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고 당신을 심란하게 할 책은 아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평화라는 것이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나는 이 책 추천하고 싶다.
줄거리
큰 줄거리는 이러하다. 큰 스포일러는 없는 것 같으니 안심하자. 스웨덴에서 20대부터 재무담당자로서 성공하고 있던 저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명상을 하다 출가(집을 떠나 스님이 되는 것)를 결심하고 사직서를 제출한다. 이후 17년 동안 자발적으로 태국, 영국에서 스님 생활을 하면서 깨달아온 내용과 스님을 그만두고 강사의 삶에서 얻은 깨달음, 마지막으로 그의 죽음 직전에까지의 깨달음에 관한 내용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이러하다.
‘나의 정신적 고통은 대부분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다.’
학교, 직장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거나, 인간관계로 괴로워하는 것도 결국 내가 고민하면서 고통을 만들어낸 것이다. 더 깊게 들어가면, 내 감정이 나를 주체하지 못하고 내게 고통을 주는 것이다. 이를 인지하는 것부터가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 확신한다.
이전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운동에 집중해서, 몸을 혹사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음악, 넷플릭스나 게임으로 현실에서 도피하곤 했다. 이 책을 읽기 직전까지는 ‘지금은 힘들 것 같아서 나중에 보면 별것 아닐 거야,’라는 생각으로 무장하거나, ‘이 사람들도 어차피 나와 같은 인간일 뿐이야.’라는 생각으로 나를 위로하곤 했다. 이런 나에게 ‘내 고통은 대부분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다.’라는 개념은 새로운 시각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내 감정을 제어하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안도감마저 든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에 놓기 좋은 고급 디퓨저(교보문고 디퓨저 : The Scent of PAGE) 추천 및 주의사항 (0) | 2022.09.17 |
---|---|
[책 리뷰의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 리뷰 (0) | 2022.09.04 |
[힐링소설 리뷰의 리뷰] 베어타운 독후감으로 보는 과거의 나 (0) | 2022.08.29 |
[고전소설 리뷰의 리뷰] 변신 독후감으로 보는 과거의 나 (0) | 2022.08.24 |
[힐링소설 리뷰의 리뷰]할머니가 감옥에 제 발로 들어가는 이야기(The story of a grandmother entering prison on her own.) (0) | 2022.0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