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 줄거리, 느낀 점을 바탕으로 군대 시절 되돌아보기
파이와 내가 하나 되는 이야기
줄거리
이 소설은 피신 몰리토 파텔이라는 한 인도소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약 200일 이상을 구명보트에서 표류하며 생존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제목 ‘파이이야기’에서 파이는 피신 몰리토 파텔이라는 아이다. 이름 때문에 놀림받던 피신은 파이라는 간단한 이름을 만든다. 한편 인도의 한 동물원장이었던 피신의 아버지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것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동물들을 처분한 뒤 캐나다로 가는 동물들과 함께 화물선을 타고 인도를 떠난다.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화물선이 침몰하고 왠지 모르지만 우리에 있어야 할 동물들이 튀어나온다. 선원들에 의해 구명보트로 옮겨진 파이는 구명보트에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벵골호랑이를 만난다. 얼룩말은 곧 하이에나에게 잡아먹히고 오랑우탄도 잡아먹힌다. 나중에는 하이에나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결국 구명보트에는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을 가진 벵골호랑이와 파이 둘만 남게 되고 이렇게 파이와 호랑이의 동반 표류기가 시작된다.
느낀 점
일단 파이의 상태를 글을 통해 묘사한 작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파이의 몸상태, 심리상태를 뉴런 하나하나까지 직접 겪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잘 묘사했다. 파이가 구호물품을 찾아 기뻐할 때 나도 기뻐했고, 파이가 리처드 파커에게 두려움을 느낄 때 나도 두려워했다. 파이가 물을 처음 먹어 갈증을 해소했을 때 나도 목을 축여 살아있음을 느꼈으며 파이가 갈증을 호소할 때 나도 고통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파이의 무시무시한 생존력과 판단력, 정신력에 대해서 놀라움을 느꼈다. 부모형제가 행방불명되고 구명보트에 벵골호랑이와 같이 있으면서 좌절하지 않고 놀라운 판단력과 정신력으로 침착히 문제를 풀어나갔다. 부모형제의 행방도 모르고 (물론 부모형제가 이미 구출되었을거라는 일망의 희망은 있었지만) 있는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았으며 동물원장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시간을 되살려 호랑이의 특성을 알아내고 길들이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어린 소년이 이런 생각과 판단을 한다는 것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이런 위기를 극복한 주인공을 만날 때면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과연 내가 주인공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슬퍼지만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직까지 부정적이다.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동반자, 같이 있는 존재의 힘이 굉장히 크다고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파이는 표류의 동반자인 벵골호랑이 리처드파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네 덕분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같이 있는 존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에서의 리처드파커가 나에게는 전우들일 것이다. 전우들의 존재를 고마워하고 아껴야 할 것이다.
후기
내 삶에서의 동반자, 같이 있는 존재는 굉장히 중요하다. 라는 것을 군대에서 깨달았다. 남은 몇십년의 삶을 같이 살아갈 동반자. 그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동반자를 누구로 받아들이느냐도 인생의 큰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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