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맛집! 니게하마만게츠 후기
고향 친구들하고 부산여행을 가기로 했었어요.
기왕 친구들하고 여행을 가는 거니까, 진짜 맛있는 걸 먹으면서 행복을 즐겨야 하잖아요?
인터넷에서 나오는 흔한 맛집에 가면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데...?' 하면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맛집에 가서 행복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거예요.
부산 출신 회사 동기들에게 '부산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곳 있으면 알려줘!' 하면서 추천받았던 곳입니다.
목차
1. 위치
2. 영업시간
3. 예약 방법
4. 메뉴 추천
5. 음식 사진
6. 맛 평가 + 니게하마라멘 맛있게 먹는 법
7. 총평
1. 위치
위치는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400m, 한 5분만 걸어가면 있어요.
알고 보니, 해리단길(해운대+~리 단길)이라고 해서 맛집이나 젊은 층들이 많이 가는 곳이더라고요?
가다 보니 약간 사진 찍기 좋은 한국 감성 있는 길 같기도 하더라고요.
외국인들이 사진 많이 찍을 것만 같은 길이었어요.
주변에 예쁜 식당, 카페나 베이글 집도 있고요. (베이글 집도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더라고요.)
일찍 가서 예약하고 시간 남으실 때 한 바퀴 둘러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2. 영업시간
네이버 지도에 따르면 휴일은 없고, 11:00~20:30
주말은 20:00 라스트 오더, 평일은 점심 15:00, 저녁 20:00 라스트 오더
주말 제외 평일은 15:30~16:30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네요.
3. 예약 방법
가게가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을 해야 해요.
가게 오픈 시각은 11시라고 하고, 오픈하면 줄 선 순서대로 번호표를 주고 가게에 들여보내는 시스템입니다.
(준비한 육수가 소진되면 영업이 끝난다고 하니, 미리 알아두시고 일찍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가게 앞에 번호표 받는 기계가 있어요.
저희는 전날 놀고 잤다가 아침에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걸어갔는데요.
한 10시 40분 즈음에 도착해서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때부터 범상치 않은 집이라는 걸 알았죠.
저희는 5번으로 받아서 5번째로 들어갔습니다.
추가!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 메뉴 추천
주 메뉴는 돈코츠라멘입니다.
메뉴는 입구 옆 키오스크에서 주문했고, 니가하마라멘, 야끼라멘, 야끼교자에 각종 토핑을 추가할 수가 있어요.
야끼라멘은 품절로 세팅되어있더라고요. 아마 니가하마라멘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니가하마라멘+야끼교자세트(14,000원)를 시켰어요.
어느 정도 먹는 성인 남성 기준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만두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야끼교자는 굳이 안 시켜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친구들이 만두는 역시 만두집에서 먹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요. 제 맛 평가는 뒤에 있습니다.
나는 굳이 만두를 먹고 싶지 않다 하시면 성인 남성 기준 니가하마라멘(9,500원) + 면 추가(1,500원)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해요.
참고로, 음식 먹는 중간에 수제 크림치즈도 나와서 디저트로 드실 수 있습니다.
5. 음식 사진
6. 맛 평가
맛이 어떤지를 말씀드려야겠네요. 일단 저는 일반적인 사람의 기준에서 말씀드린다는 걸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니게하마라멘
깊습니다. 맛이 깊습니다.
라멘이라 짠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 현지 느낌이 납니다.
진짜 맛있는 돈코츠라멘이라 보면 됩니다. 음식에 정성을 들인 느낌이 나고, 육수의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우면서 정말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면 익히는 정도도 선택할 수 있는데,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꼬들한 면으로 나옵니다.
이거 정말 좋습니다. 후룩하면 꼬들한 면과 함께 올라오는 국물의 진한 풍미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야끼만두
반죽부터 직접 손으로 빚은 수제만두라고 합니다.
야끼만두로 아래면이 바삭한 것이 맛있었고요. 기름지긴 했지만, 알찬 교자만두 먹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친구들은 특별할 것은 없는 교자만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기본에 충실한 교자만두'라는 말로 포장해서 평가할게요.
수제 크림치즈
일본식이라 그런지 달달한 맛이 많이 났습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일본식 크림치즈인 걸까요? 저는 잘 모르긴 하지만, 달달 구리하고 쫀득해서 조금씩 잘라가며 디저트를 음미했습니다.
니게하마라멘 맛있게 먹는 법 추천(토핑 추가 포인트)
여기는 제 의견인데요. 토핑은 오리지널을 어느 정도 즐기고 나서 토핑을 추가하시면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니가하마만게츠를 즐긴 방법입니다.
라멘을 받으면, 아무것도 섞지 않고 수저 한 스푼 떠서 일단 국물을 마셔봅니다. 천천히 마시면서 국물의 풍미를 느낍니다.
라멘은 조금씩 먹습니다. 조금씩 먹으며, 라멘과 국물의 어우러짐, 그 속에서 뿜어내는 조화를 느껴봅니다.
그렇게 조금씩 먹다 보면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으실 겁니다. 조금 물릴 때 즈음 갓김치를 꺼내먹습니다.
기름기를 가라앉히고, 옆에 있는 차슈를 얹어 면과 같이 먹습니다. 치슈의 식감과, 기름기를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다음은 옆에 있는 반숙 달걀에서 노른자를 라멘 국물에 담급니다. 노른자의 고소한 향이 라멘에 섞여 들어갑니다.
노른자가 섞인 부분만 조금씩 떠서 먹습니다.
갓김치, 생강을 먹어도 너무 물리는 것 같다 싶으면 그때 양념장(?)을 반 스푼만 넣습니다. 한 스푼은 살짝 맵더라고요.
'내가 진짜 한국인의 입맛이다. 나는 마늘향을 너무 좋아한다.'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드시다가 마늘을 넣어 드시는 걸 추천해요.
통마늘 하나 넣었는데, 국물에서 너무 한국음식 향이 나더라고요. 오리지널의 맛을 흩뜨린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마 식초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소바였으면 맛있었을 텐데, 라멘에 넣으니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7. 총평
해운대에 다시 오면 저는 꼭 이거 먹겠습니다.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배 두드리면서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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