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지만 계속 딴 짓하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 : 초집중
해야 할 일을 하다가도 어느 샌가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예요.
요즘 '글 써야지. 책 읽어야지.'하다가도 어느 샌가 유투브 쇼츠를 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이거 쓰려고 앉아있는 동안에도 몇 번이고 휴대폰을 보려고 했네요.)
인생이라는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저는 되도록이면 시간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쓰고 싶어요.
하지만, 요즘 해야할 일을 하다가도 휴대폰 보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순간이 점점 많아졌어요.
시간을 낭비했다면서 저 자신을 자책하는 순간도 점점 많아졌고요.
그러다, 예전에 읽었던 '초집중'이라는 책이 떠올랐어요.
이 책을 읽고, 책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해보면서 시험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경험이 있거든요.
이번에는 당시 책을 읽고 작성했던 독후감을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보고 휴대폰으로 딴 짓하는 시간을 줄여보려고 해요.
딴 짓이란?
일단 '딴 짓'이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죠.
딴 짓이란 우리가 꿈꾸는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있다가 일로 인해 방해를 받는 등의 상황도 딴 짓이죠.
반대로 '본 짓'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요. 본 짓은 인생에서 원하는 것에 다가가게 하는 행동이라 합니다.
저자 또한 일반인인 우리와 마찬가지로 딴 짓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저자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들도 자제력을 읽고 딴 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우리는 왜 딴 짓을 할까?
우리는 왜 딴 짓을 하는 걸까요?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이런 말을 합니다.
"쾌락은 육신의 고통과 영혼의 고뇌가 없는 상태이다."
즉, 불편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모든 행동의 근본원인이라 합니다.
이런 시각으로 생각해보면, 딴 짓은 결국 불건전한 현실도피가 아닐까 싶어요.
내가 해야하는 '본 짓'을 하면서 자꾸만 불편한 느낌이 들고,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딴 짓'을 하게 되는 거죠.
딴 짓을 통해 작은 쾌락을 추구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다가 휴대폰을 보는 것도 이런 경우죠.
남을 돕는 것과 같은 이타적인 행동조차도 그 동기는 안 돕자니 죄를 짓는 것 같고 불평등의 혜택을 입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온다. (from 초집중)
우리는 어떻게 딴 짓을 줄일 수 있을까?
1. 우리는 태생적으로 불안한 존재임을 인정하자.
예전 취업준비할 때, 저는 매일 자기 전 이런 생각을 하며 잠들었어요.
"아, 오늘도 딴 짓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네. 오늘 이 부분은 열심히 했지만, 이 시간을 더 활용하지 못했어."
물론, '나는 시간을 낭비해도 괜찮아.'라면서 오만에 빠지는 것보다는 나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딴 짓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좀 더 개선할 수 있을거야.'라는 식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건강하고 안전하고 민주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끊임없이 내면의 동요에서 도망칠 길을 찾고 있다.(from 초집중)
우리는 원래부터 만족하지 못하게끔 만들어졌어요. 일단 너무 좌절하지 말고, 이를 인정해봅시다.
나만 집중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와 같은 유망한 학자들도 모두 '딴 짓'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곤 합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이를 자책하기보다는 인정하고, 어떻게 더 나은 존재가 될지 고민하는 것이 더 나을 거예요.
2. 우리의 에너지가 유한하다고 믿지 말자.
요즘 일 끝나고 들어와 저녁을 먹으면, 기분좋은 배부름이 찾아와요.
저는 생각하죠. '오늘도 일하느라 애썼다. 오늘은 쉬어야지.'
운동하려고 하다가도 '아냐. 오늘 일하느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다.'라며 운동이라는 단어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요.
예전 대학생 때에는 공부하고 나면 저녁에 똑같이 나른했거든요. 그래도 무조건 운동을 하러 갔었어요.
운동하면서 없던 에너지가 생겨서 더 열심히 운동했고요.
이 책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합니다.
기력이 소진돼 그만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 의욕이 떨어진 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생산적으로 건전한 태도이다.(from 초집중)
제게는, '내 에너지는 유한하지 않다.'라고 평상시에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잠깐 쉬더라도 해야할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3. 우리의 가치관을 확인하자.
우리가 뭘 하더라도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적이 불분명하면,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이걸 해서 뭘 얻을 건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그만큼 의지는 떨어질거예요.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왜' 해야하는지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여담이지만, 지금의 제가 그래요.
가치관 확인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이 있어요.
관계 또한 일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신중히 계획하지 않으면 이들 또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게 느끼면서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책 초집중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느낀느 부분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제가 정리하지 못한 수많은 내용들이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초집중자'가 되어 딴 짓이 아닌 본 짓으로 해야할 일을 성취하면서,
여러분이 꿈꾸는 삶을 만들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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