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대리점1 내 첫 아르바이트는 폰팔이였다. 그리고 3일 만에 때려치웠다. 3일간의 내 생애 첫 아르바이트 - 폰팔이 '폰팔이'라는 이름은 휴대폰 파는 사람을 낮잡아보는 용어로 흔히 쓰인다. 휴대폰 요금으로 하도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걸로 알고 있다. 폰장수도 아니고 폰팔이라니. 아이스크림팔이, 사과팔이라는 말은 안 쓰지만, 폰팔이라는 용어는 이제 거의 고유명사가 됐다. 그리고 내 첫 아르바이트는 폰팔이였다. 애초에 주변에 놀거리가 없던 곳에 살았던 나는 돈 쓸 일이 별로 없었다.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가끔 꼭 필요한 때나 밥 한 끼 값을 부모님께 받아 쓰며 학교생활하던 나였다. 그러던 내가 수능을 보고, 내 힘으로 용돈을 벌어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내 돈을 벌어 쓰고 싶었다. 물류 상하차같이 몸을 많이 쓰는 아르바이트는 돈을 벌려다 병원비가 더 많이 든다는 이.. 2023. 3. 9. 이전 1 다음